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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모임일수록 다른 모임과 함께해야 하는 이유 — 접점을 만드는 법부터 저희가 해본 것들까지

모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안정적으로 굴러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더라구요. 처음엔 사람을 모으는 게 걱정이었는데, 막상 자리를 잡고 나니 전혀 다른 종류의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그 고민이 뭐였는지, 그리고 저희가 어떻게 풀어봤는지를 다른 모임과의 협력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해 보려고 해요. 접점을 만드는 법부터 실제로 해본 것들, 다른 모임을 바라보는 시선까지요.

모임이 안정될수록 새로운 고민이 시작됩니다

모임이 어느 정도 틀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면, 뜻밖의 문제가 하나 더 찾아오더라구요. 참석하는 멤버 구성이 그대로 굳어버리는 거예요.

익숙하고 편한 분들을 계속 만나는 것도 물론 좋아요. 그런데 새로 들어오시는 분 입장에서는 이미 단단하게 뭉친 관계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서로 근황을 이미 다 아는 대화 속에 혼자 끼어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오래 나오신 분들에게도 새로움이 사라진다는 문제가 같이 따라와요. 사이가 아무리 좋아도 매번 비슷한 얼굴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모임 자체에 대한 흥미가 조금씩 옅어지더라구요.

새 멤버의 유입이 모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는 걸 모르는 운영진은 없을 거예요. 문제는 이게 원한다고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거죠. 홍보를 더 한다고 새 멤버가 정비례해서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대신 활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다른 모임과의 협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이는 건 모임이 실패했다는 신호가 아니에요

멤버 구성이 굳는 건 오히려 모임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뜻이기도 해요. 다만 그 상태로 오래 두면 새로움이 줄어드니, 새 멤버가 저절로 들어오길 기다리는 대신 다른 모임과의 접점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겁니다.

다른 모임과의 접점은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막상 협력해 보자고 마음먹으면 가장 막막한 게 '어떻게 연결되지'인데, 이 부분은 의외로 쉽게 풀리더라구요. 저희가 써본 방법은 두 가지예요.

  • 모임 안에 이미 있는 허브 역할의 멤버를 통하는 방법이에요. 모임 멤버 중에는 높은 확률로 다른 모임에도 같이 나가시는 분이 있어요. 모임에 나오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결국 여러 모임에 걸쳐 계시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분께 넌지시 다른 모임은 어떤 분위기인지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러다 보면 그 분이 자연스럽게 여러 모임을 잇는 다리가 되어 주시더라구요.
  • 직접 다른 모임에 나가보는 방법이에요. 운영진으로 활동해 본 분들은 리더십과 친화력이 이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모임에 가도 금방 주요 멤버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더라구요. 모임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다는 것만으로 신뢰가 조금 더 쉽게 쌓이는 느낌도 있었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른 운영진분들과 협력 이야기를 꺼내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해본 것들

실제로 저희 모임은 다른 영어회화 모임과 협력해서 합동 모임을 가진 적이 있어요. 서로 운영 방식이나 진행 시간을 미리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은 분명 있었어요. 그런데 그 조율 과정 자체가 오히려 다른 모임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한 그 자리 자체가 회원분들에게는 확실한 활력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굳이 같은 성격의 모임하고만 협력할 필요는 없다는 것도 느꼈어요. 저는 영어회화 모임 말고 독서 모임도 같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모임을 홍보해주는 사이가 됐고, 인원이 오가는 일도 꽤 잦아졌습니다. 목적이 같은 모임이 아니어도 사람이 겹치기만 하면 협력이 시작될 수 있다는 걸 이때 알았어요.

그 연장선에서 합동 MT까지 기획해서 다녀온 적도 있어요. 영어랑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활동이었지만, 평소 모임에서는 안 보이던 모습을 서로 보게 되면서 관계가 한층 더 편해지더라구요. 회원분들에게는 색다른 재미와 교류의 기회가 됐습니다.

꼭 같은 성격의 모임일 필요는 없어요

영어회화 모임끼리만 협력 대상을 찾을 이유는 없더라구요. 저희는 독서 모임과 자연스럽게 서로 홍보해주는 사이가 됐고, 그 관계가 합동 MT로까지 이어졌어요. 접점은 목적이 같은 모임이 아니라 사람이 겹치는 모임에서부터 생깁니다.

다른 모임을 경쟁자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목적을 가진 다른 모임이 가끔은 경쟁 상대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혹시 우리 멤버를 뺏기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순수한 커뮤니티라는 관점에서 보면, 굳이 다른 모임을 적대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오히려 다른 모임과의 교류가 우리 모임을 더 건강하게 키우는 기회가 되더라구요.

회원 한 분이 다른 모임에 잠깐 나가 본다고 해서 우리 모임에 대한 애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어요. 오히려 다른 곳을 경험해 보고 나서 우리 모임의 장점을 더 분명하게 느끼고 돌아오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모임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건, 이제 다음 단계를 고민할 때가 됐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편한 얼굴들 사이에 새로운 얼굴 하나를 들이는 일, 다른 모임과 함께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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